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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에 해당되는 글 13

  1. 2008.07.05 다시 시작해 볼까
  2. 2007.11.27 삶의 한 켠

다시 시작해 볼까

2008. 7. 5. 02:13 | Posted by 핑크대지
항상,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과는 달리 느슨해 진다.

열심히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좀 가꿔볼까 했던 이 곳도
지치고 겉돌다보까 이따금씩 업무상 필요한 것들을 대강 퍼다놓는 곳이 되어버렸다.

다시 시작해 볼까 하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나의 집, 나의 고향엘 왔다.
여기 이곳에서
혼자만의 시간,
그중에서도 부모님이 주무시는 밤시간, 새벽시간에 내가 잘 하는 일이 있다.

배고플 때 냉장고 문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간식 꺼내먹는 일도 있지만,
예전에 썼던 다이어리나 교환일기장
예전에 주고 받았던 편지들
예전부터 찍어온 사진들
뭐 이런 것들을 찬찬히 다시한번 읽어보는거? 살펴보는거?

참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었다.

누구랑 어딜 갔고, 무얼 했고,, 이런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어떤일로 마음을 졸이고 고민을 했는지도
그걸 보면서 다시 떠올려볼수 있다.

컴퓨터와 점점더 친숙해질 수록 사라지게 된 내 글들과 종이들,
어떻게 보면 요즘은 참 안타깝기도 하다.

뭐, 어쨌거나,
예전 다이어리, 특히나 중고등학교 쩍 것 속에는 참으로 빼곡하게 일정들이 적혀 있고,
줄도 쳐 있고,
매일매일 해야할 일, 해야할 시간, 내게 도움이 되는 말,
여러가지들이 그 작은 공간 속에 예쁜 글씨로 깨알같이 적혀있다.
그때는, 너무 열심히 살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보리라 다짐 하자.

삶의 한 켠

2007. 11. 27. 22:42 | Posted by 핑크대지

사람들은 점점 스스로를 좋아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방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죽기전까지 나 그 자체로 있었으면 좋겠나보다.

내 주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꾀 많다.

연애를 하고 있으면서도 '결혼하기 싫어 죽겠어' '결혼은 안할 수 없나' 고민하는 친구
남들이 웨딩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기도 저런 사진은 찍고 싶어 부럽지만, 결혼은 하기 싫다는 친구
결혼하기 전까지는 절때 남자친구 부모님은 안만나! 하고 선언한 친구
(내가 왜 벌써부터 남자친구 부모님 챙겨야해? 하는 심리)
'외로움은 잠깐이야, 그 잠깐을 못참고 연애를 선택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하는거야, 구속이야, 난 싫어' 하며 치를 떨며 말하는 친구
남자친구에게 '나 즐길꺼 다 즐기고 할꺼 다 하고 결혼 할래 기다려줘' 하는 친구

내 생각에 외로움은 적어도 잠깐은 아니다.
지금이야 젊고, 일도 있고, 친구들도 있으니 그 굴레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솔로가 이성을 찾는 외로움 말고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외로움이란 감정이 더 자주 느껴지는 것 같아 보인다. 특히, 혼자 산다면,,,
'둘이 살아도 행복할꺼야' 하던 부부가
세월이 흐르면 '그래도 그때 아이를 가질껄 그랬어' 하며 허전해 하기도 하고,
부모가 자식들에게 정을 쏟는 이유도 그러하고,
부모는 늙을수록 아들이 하나 더 있었으면, 딸이 하나더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요즘같이 아이 하나 나아 기르기 어려운 시대에, 젊을 때는 하나 낳아 잘기르자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렇게 바뀐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식들, 손주들이 자주 찾아와 시간을 함깨 보내길 바란다.
 
자신이 살아온 시간만큼 남에게 주는 정도 늘어간다.

적어도 둘이라는게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생각했을 때 얼마나 소중한가를 생각해보자.
순간이 아니라, 평생을, 삶이라는 걸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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